프랑스 현대무용의 거장, 안무가 마기 마랭을 오늘날 있게 한 대표작 <메이 비(May B)>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마기 마랭의 <메이 비(May B)>는 1981년 초연 이후로 40년 이상 공연된 역사적인 작품으로 현대무용의 고전이다.
이 영화는 작품 <메이 비>의 제작 과정, 리허설 현장, 무용수에 대한 인터뷰 등으로 구성되며, 마기 마랭의 예술가적 투혼, 사무엘 베게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얻은 영감을 무대 위로 옮겨오는 창작자의 고뇌와 집념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마기 마랭은 춤과 문학, 영상을 결합하는 형식으로 유니크한 작품 스타일을 보여주는데, <메이 비>는 음악과 춤이 연극적 분위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작품이다.
온 몸에 진흙을 바른 그로테스크한 무용수, 퇴색한 옷에 먼지를 뒤집어 쓴 것 같은 인간 군상을 보여주며, 비인간화와 계층의 갈등이 심화된 현대사회, 현대인의 절망과 부조리한 인간상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통해 작품 <메이 비>와 함께 마기 마랭이라는 거장의 예술관을 그대로 관객에게 전달한다. 이 영화를 연출한 다비드 망부슈 감독은 영화 속 작품 <메이 비>에 무용수로 출연했으며, 영화 속 나래이션도 직접 담당했다.
감독 다비드 망부슈(David Mambouch)
프랑스 출신 감독 겸 배우, 시나리오 작가, 마기 마랭의 아들이다. 프랑스 파리의 ENSATT(국립예술연극학교)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국립민중극장(Théâtre National Populaire; TNP) 극단 출신이다.
불규칙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고차원의 질서다. 규칙과 불규칙의 질서 사이에서 몸과 춤을 통해 우리의 근원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세상과 나, 규칙과 불규칙 사이에서 우리는 알게 된다. 우리의 중심이 무엇인지.
움직임은 음성 언어가 있기 이전에 존재해온 우리의 원초적인 언어다. 누구나 움직임으로 아름다운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영상 언어로 담아 보고자했다. 비록 장애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비록 차가운 시선 속에 던져질지라도, 이들은 아름다운 말로 노래하고 있다.
감독 서영진
2016년부터 영상 디렉터로 활동하며, 영상예술 전반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2021 Starbucks Korea & BMW Mini TV commercial
2021 Cerruti 1881, The AtG TV Commercial
2021 <그렇게 다시> 아르코예술대극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0 <추, 깊이, 물낯> 서울문화재단 ‘SSACC BRIEFING’
2020 다큐멘터리 <케 세라세라> 서울예술대학교, 단편 <어쩌다 룸메이트>
안무 김형희
1995년 (사)트러스트무용단의 창단을 주도하였고, 2021년 현재까지 트러스트무용단의 상임안무자와 대표를 맡고 있다.
2021 <그렇게 다시> 아르코예술대극장, 강동아트센터대극장
2020 서울행운동작은무대
2019 대학로예술대극장, <2인3각> 종로아이들극장
우주순례
11/6(토) 12:50 아트나인 0관
11/6(토) 15:25 아트나인 9관
스크린댄스│8min│제작년도 2021
감독
김하나
안무
현혜연
출연
김하나, 현혜연
“최후의 1인이 된 소녀가 자신이 쓴 책 속으로 들어가 다채로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보며 펼쳐지는 환상 어드벤쳐”
우리는 세계를 접하며 반응할 때 많은 움직임을 행한다. 어떤 우주를 만나도 움직임은 발생한다. 하지만 매일매일의 움직임을 의식하기는 쉽지 않다. 때로는 세계에 무감흥해지거나, 습관적인 움직임으로 내가 어떤 반응을 하며 사는지도 잊는다. 대우주(바깥 세계)와 소우주(인간 관계와 내면 세계)와 같이 매일 마주하는 세계, ‘이야기’의 형태로 의식하고 다시 들여다보면 다채로운 색깔들을 볼 수 있고 나 또한 보다 역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우리는 세계와 얼마나 최선을 다해 만나고 있을까? 내가 살아왔던, 혹은 살고있는 대우주와 소우주의 책장 사이사이 숨겨진 빛깔들을 무용과 영상으로 탐구해본다.
감독 김하나
14세에 혜연의 한국 무용 공연을 보러 간 것, 그게 누군가 무용하는 걸 처음 본 경험이자 동시에 ‘움직임’을 영상에 담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했던 순간이었다. 각자의 우주에서 시간과 경험이 쌓였고, 영화 연출과 무용 창작으로 만나 <우주 순례>를 만들게 되었다. 제주도는 가장 애정이 있고, 항상 탐구 중인 곳이다.
안무 현혜연
제주 도립무용단 상임단원감독 하나와는 중학교 방송부 시절 연출(하나)-아나운서(혜연) 사이로 처음 만났고, 늘 무용하는 혜연이었다. 제주에서 춤을 추고, 무대를 만들고, 종종 무용을 영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춤이 된 카메라, 롤 앤 액션
11/6(토) 12:50 아트나인 0관
11/6(토) 15:25 아트나인 9관
다큐멘터리, 스크린댄스│22min│제작년도 2021
감독
성승정
안무
성승정
출연
정희라, 함초롬
<춤이 된 카메라, 롤 앤 액션>은 2021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무용부문 선정작 <롤 앤 액션>공연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롤 앤 액션>은 영상 제작 과정의 공연화, 필름 메이킹 퍼포먼스이며 실제 관객이 엑스트라로 참여한 관객참여형 공연이다. 무용인으로서 이 시대가 영상이라는 매체를 향유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물질세계와 디지털매체 세계라는 두 평행세계의 관계를 듀엣 안무로 풀어냈다. 본 다큐멘터리 후반부에 사영되는 댄스필름은 공연 당시에 실시간 듀얼캠 스위칭으로 제작된 필름이며 관람객들은 감독의 디렉팅에 따라 영상에 출연한다. 공연은 촬영이 이루어지는 현장 상황과 그 속의 댄스필름이라는 작품 속 작품 구조이며 어디까지가 연출된 상황이고 어디까지가 예상치 못한 해프닝인지 의심해볼 만한 작업이기도 하다. 이로써 작가는 공연예술로서의 무용과 매체로서의 영상 두 예술 장르의 본질적인 차이 혹은 유사성에 대해 파고든다.
감독/안무 성승정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과/미술대학 영상매체예술 졸업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 석사과정
2021 리케이댄스 댄스필름 <안녕> 감독 - 워싱턴한국문화원 OnStage Korea at Home 초청작
2021 홍경화 현대무용단 무관중 상영 감독
2020 메타댄스 프로젝트 , 2020, 감독 - 2020 뉴댄스페스티벌 폐막작
2019 선인장베개 <왱(ZZZ)> 안무/감독 - 2019 제 3회 서울무용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London The Place Korean dancefilm edition초청, 2020 Rethink Dancefilm Festival Official Selection, 2021 Spring Dancefilm Festival Official Selection
초량비트
11/6(토) 12:50 아트나인 0관
11/6(토) 15:25 아트나인 9관
드라마│10min│제작년도 2021
감독
홍석진
조연출
허경미
출연 및 안무
박은지 엄효빈 김민찬 허경미
<초량 비트>는 2020 공공예술프로젝트 <초량천 예술정원>의 일환으로 초량의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장소들을 무용수들의 동작과 함께 영상으로 아카이빙하는 작업이다.
<초량 비트>는 3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 번째 장 <순간 순간>은 다양한 사건과 인물이 등장하는 초량의 순간들을 잇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그 속의 인물들을 긴 안목으로 연결, 압축했을 때 발생하는 역사적 서사를 포착하고자 한다. 두 번째 장 <첩첩 초량>은 초량의 과거 및 현재 주민과 각각의 주민들이 점유하는/점유했던 공간들을 함께 오려내 중첩시킨다. 다른 시간대에 살았던 초량의 사람들을 소환하여 같은 시간대에 재배치함으로써 과거의 초량과 현재의 초량을 연결한다. 세 번째 장 <초량 조감도>는 수평적 시선의 한계를 넘어 수직적 관점에서 초량을 바라보며 주변 환경과 초량의 관계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그 속에서 서로 연결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표현하고자 했다. 담과 벽으로 한계 지어지는 우리의 시선을 하늘로 가지고 올라가면 하나의 동네가 보이고 그 속에 살고 있는 초량 주민들의 다이나믹한 삶의 패턴을 볼 수 있다.
감독 홍석진
진흥스튜디오 대표
2020 <혼종_메이드인 부산> 통의보안여관 단체전
2019 <트레이스> 서울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2018 <룸> 광주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2009 <누가 금붕어를 죽였나?> 몬트리올 영화제 단편부분 특별언급
안무 허경미
허경미무용단-무무 대표
2020 <초록은 슬프다> 부산 비엔날레 오프닝 공연
2019 <길을 잃다> 허경미 무용단 무무 정기 공연 | 문화예술복합 공간 끄티
2018 <경> 부산거리춤축전 | 부산시민공원
제20회 부산무용제 대상, 제20회 전국무용제 은상 수상
전 부산시립무용단 부수석
코로나가 터지고 그동안 사람들이 살아왔던 방식이 모두 바뀌기 시작했다. 서로 모여서 호흡하고 춤추던 사람들이 모일 수 없는 상황에, 현대무용가 최보결은 온라인으로 일반인들을 모집해서 춤 공연을 하기로 하고 온라인으로 교육, 소통하며 춤을 추고 서로 아픔을 나누고 공연연습까지 하게 된다. 무대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댄서들의 결합을 위하여 LED모니터로 크로마키에서 찍은 영상을 틀어 비대면으로 공연을 하게 된다. 춤은 전문가만이 추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것이며 우리가 비록 만나서 춤을 추지는 못해도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소통하고 공연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공연의 막이 오른다.
감독 유희정
넥스트비쥬얼스튜디오 대표이사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미디어아트 박사 과정
2021 예술진흥원 비대면 공연 ‘온라인 댄스온’ 선정, 기획총괄 감독
2020 BCM Contents market 영화부문 우수콘텐츠 각본수상 <엄마의 자리>
영화진흥위원회 영화 기획개발 지원 선정 <트렁크> 각본
2019 영화진흥위원회 장편영화 부문 선정 <엄마의 자리> 각본 감독
감독 최보결
최보결의 춤의 학교 대표. Bogyeol Dance Life 예술감독
2019 제1회 국제평화커뮤니티댄스축제 예술감독
2021 한국춤비평가협회 <주목할만한 활동상> 수상
2019 사)한국현대무용혐회 Contemporary Dance Special상 수상
2021 SeDaFF 공모작 베스트2
레디메이드 타겟
11/6(토) 13:00 아트나인 9관
11/6(토) 15:00 아트나인 0관
스크린댄스, 실험영상│16min│제작년도 2020
감독, 안무
박래영
조연출
김영주
드라마트루그
송시유
음악
최혜리
출연
장민주, 임희종, 김동주, 김덕용
특수한 가상공간 속의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이미지화 했다. 패턴화 되어있는 무감각한 행동들이 점차 확장되어 움직여 보지만 모든 것은 이미 패턴화 되어 있던 행동들로만 움직여진다. 결국 ‘이미 만들어진’, ‘감각했었던’ 행위와 대상만이 존재한다.
사회 구조라는 틀 안에서 사람들은 감각하며 살기보다, 구조내의 제한적인 원리와 양식에 영향을 받으며 수동적으로 생성된 생각들 속에서 선택하는 삶을 산다고 느꼈다. 이러한 구조 안에서 이들은 감정마저 선택해 꺼내 쓰는 듯하다. 무감각한 그들의 삶을 담아내기 위하여 행위-레디메이드로서 표현하고자 했다.
감독 박래영
1995년생 청주 출신. 서울예술대학교 무용과를 졸업했다. 정신과 신체의 다양한 감각을 탐구하는 중이다.
2021 슬로베니아 FROIT@ 페스티벌 ‘GRASP’
2021 Paris Art and Movie Award 공식선정작 Xerb tv 상영
2021 Cannes World Film Festival 월간 우승. CHOREOGRAPHY FILM 월간 후보
2021 영화진흥위원회 ‘우리 삶-춤’ 지원선정작 감독 및 무용수
2021 한국무용협회 젊은안무자창작공연 아르코예술소극장 ‘방백’ 안무 및 무용수
2021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뭎[Mu:p] {Open set} ⊂ Quadriennal 무용수
2020 한남동 드플로허 갤러리 그룹전 김영주 작가 설치영상 작품 무용수 참여
2020 서울문화재단 신진무용팀 지원사업 선정 안무 및 감독, 연출 ‘READY MADE TARGET’
Uragano
11/6(토) 13:00 아트나인 9관
11/6(토) 15:10 아트나인 0관
스크린댄스│15min│제작년도 2021
감독
정훈목
촬영감독
케네스 롤린슨(Kenneth Rawlinson)
안무
정훈목
Uragano는 허리케인을 지칭하는 이탈리아어로 폭풍의 신이라 불리는 우라칸에서 유래되었다. 무의식속 한 여성이 일그러진 기억의 파편 속에서 시간이 초월되어진 고립된 공간속으로 초대되어진다. 자립 혹은 타의에 의한 통제된 자극을 바탕으로 폭풍의 눈은 바람을 만들고 구름이 되어 소용돌이친다. 그 용솟음은 자아의 내면에서 또 다른 자아를 만들어 충돌하며 요동친다. 그 충돌된 에너지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선에서 처연하게 회전하고 하강하며 폭풍의 눈으로 다시 빨려 들어간다.
감독/안무 정훈목
2009년부터 현재까지 벨기에 PEEPING TOM 컴퍼니에서 무용수 및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주목 댄스 시어터(JUMOK Dance Theater)의 대표이다. 컴퍼니와 6개의 다른 작품 32 Rue Vandenbranden(2009), A louer(2011), Vader(2014), Moeder(2016), Kind(2019), Didi Aeneas(2021)들로 42개국 131개 도시를 세계투어 중이다. 극대화된 신체의 움직임과 캐릭터댄스, 연극적인 요소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연출력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대표작품으로는 2016년 한국을 빛낸 해외무용스타 초청, 2013년 한팩솔로이스트에서 초연한 “Jean Marc”이 있다. 이탈리아 컴퍼니C&C, 벨기에 컴퍼니 Petri-dish등 다양한 컴퍼니에서 공동안무 및 안무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감독(촬영감독) 케네스 롤린슨
2008년에 패스트트랙 연출을 시작점으로 다양한 단편, 광고, 다큐멘터리/뉴스 경험을 쌓았다.
전 세계로 방송되는 “Football Made in Africa”(35x 1'30)(2010)의 공동 감독을 맡았다. 국경없는 의사회(아이티)를 위해 26인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세네갈에서 “The Albino and Fighter”(2012) 제작 팀에 합류한 후 TV시리즈 “Football Made in Brazil”(2013)를 만들었다. 브라질 소설 시리즈 “Vida Bandida”(2015)의 DOP로도 초대된다. 현재 첫 번째 단편 영화 “Crazy or Japanese”(Cuba)를 후반 작업 중이다.
초인
11/6(토) 13:00 아트나인 9관
11/6(토) 15:10 아트나인 0관
스크린댄스│30min│제작년도 2020
감독, 안무
정철인
영상감독
임정은
출연
김윤현, 문경재, 정민수, 정재우, 정철인, 주영상
<위버맨쉬>는 니체가 제시한 인간상 초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현대인의 불안함과 고단한 삶의 모습을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움직임으로 표현한 작품이며, 인간의 삶에 보다 자유롭게 다가가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고자 한다.
감독 정철인
한성대학교 현대무용을 전공하고 2014년 작품 <자유낙하>를 통해 안무를 시작했다. 2016년 멜랑콜리 댄스컴퍼니를 창단하여 주요 작품 <비행>, <0g>, <위버멘쉬(초인)> 등으로 연출 및 안무가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곧 예술로 바라보며 인간의 삶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고 있다.
영상감독 임정은
현대무용 기반 영상감독이다. 그는 필름, 비디오 인스톨레이션, 공연, 프로젝션 매핑 작업을 하고 있다. 세종대학교에서 현대무용 전공을 하고,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예술공학 전공을 했다. LIMVERT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며 다양한 장르에서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고블린파티 <나는 도깨비입니다>. <아트프로젝트 보라>, 김은경 <물류센터에서 춤을 추다>, 멜랑콜리 댄스 컴퍼니 <위버멘쉬(초인)> 작품에서 영상감독으로 참여했다.
봄의 제전
11/6(토) 13:00 아트나인 9관
11/6(토) 15:10 아트나인 0관
부토댄스시어터│45min│제작년도 2021
감독
양종예, Atom
안무
양종예
출연
양종예, 후지모토 아즈사, 이토 오랑, 다니구치 미사코, 아라이 케이타 (쿠로고)
부토무용가인 양종예(다이라쿠다칸)가 각본 · 연출, 안무 · 출연한 부토환상기담(奇譚) '봄의 제전'은 프랑스인 영상작가 아톰(Atom)의 독자적인 글리치 효과(Glitch Effect) 를 통한 의도적인 그래픽의 깨짐과 왜곡을 만들어 그로테스크하고 이상야릇한 부토의 움직임과 만난다. 등장인물들은 차갑고 고독한 거리와 어딘지 모를 몽롱한 공간을 오가며 잃어버린 기억과 꿈을 소환한다.
누구도 그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 자신의 이름을 잊어버린 한 신(神)이 있다. 어느 날, 그의 몸에서 작은 소녀가 태어난다. 그 작은 소녀는 자신의 봄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차가운 거리를 하염없이 헤매던 소녀는 어딘지 모를 미로 속에 빠져들어간다. 미로 속에서 만난 자신의 분신들과 교감하는 소녀. 그리고 마치 일부러 머물러 있는 듯 자꾸만 자신의 기억들을 소환한다. 소녀는 과연 봄을 만날 수 있을까.
감독/안무 양종예
부토무용가. 일본 부토그룹 [다이라쿠다칸] 단원.
15세부터 한국 춤을 시작으로 부산 경성대학교 무용학과 무용교육학 석사 졸업 후 강의, 무용, 연극, 미술 등 다양한 장르에서 안무가, 연출가로 활약했다. 1998년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과 다원그룹 [퍼포먼스 파크]를 설립해 활동했다. 2009년 일본의 대표적인 부토 컴퍼니 [다이라쿠다칸大駱駝艦] 입단했으며, 유럽투어, 중미투어 등으로 세계 각지에서 활약했다. 2020 프레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 “하코방 아트 프로젝트” 「메소드 오브 라이프2」 - 온라인 월드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했다. 2021년 6월 ‘제18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봄의 제전」 solo작품을 발표했다. 2021년 무용영화 <봄의 제전>을 제작해 동경다큐멘터리 영화제 2021 「단편・중편부문」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감독 아톰
영상 작가. 1996년 프랑스 출생. 렌느 제2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2015년 소노 시온 감독의 연출부 인턴으로 영화 “모두! 초능력이야!” “안티 포르노”에 참여했다. 2017년 “ami.exe”비디오 장치미술을 도쿄도 미술관에서 공개했다. “빌어먹을 놈과 아름다운 세계”(소노 시온 감독)의 스 크립터를 담당했고, 2018년 “ami.exe - 2nd atom”와 “ami.exe v.?.?”를 제작했다. 2018년 현대예술가집단 「Chim↑Pom」의 다큐멘터리 “Ningen Restaurant”를 제작했다. 2020년 장편영화 “AMI.exe”, 뮤직비디오 “Inoyamaland's Fuku-Ura”를 제작했다.
제5회 수상작
최우수 작품상<Order in Chaos> 서영진
최우수 감독상<온라인 댄스 온> 유희정
심사위원 특별상<봄의 제전> 양종예,Atom
심사위원 특별상<초인> 임정은, 정철인
관객이 뽑은 best<춤이 된 카메라, 롤앤 액션> 성승정
2021 댄스필름 NOW San Francisco
샌프란시스코 댄스필름 페스티벌(San Francisco Dance Film Festival)의 작품 셀렉션이다. 참신하고 감각적인 프로그램 구성, 광범위한 스펙트럼으로 국제적인 댄스필름 플랫폼이다. 매해 실험적인 영화, 새로운 테크놀로지와의 결합을 시도하고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해외시장 및 댄스필름의 최신 경향을 이끄는 트렌트 세터 역할을 하고 있다.
11/5(금) 16:00 아트나인 9관
11/7(일) 15:40 아트나인 9관
콰이어트하트(Quiet Hearts)
미국 | 스크린댄스 | 5min | 제작년도 2020
올해 서울무용영화제는 국내 최초로 뉴욕 “댄스온카메라(Dance on Camera)”의 작품 셀렉션을 선보인다. 댄스온카메라는 가장 역사가 깊고 권위 있는 뉴욕 댄스필름협회(Dance Film Association)에서 진행하는 세계적인 댄스필름 페스티벌이다. 댄스온카메라는 안무가와 영화 제작자 간 협력을 장려하기 위하여 1971년에 시작됐으며, 혁신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작품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한다. 댄스필름의 새로운 작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하여 세계 각지에서 예술가, 영화제작자, 무용가, 학자들이 참여하고 소통한다.
알렉산더 올리비에리, 알리아 스워스키 Alexander Olivieri, Alia Swersky
안무
알렉산더 올리비에리, 알리아 스워스키 Alexander Olivieri, Alia Swersky
무제누아르(Mujer Noire)
미국 | 스크린댄스 | 4min | 제작년도 2020
감독
아이마니 티그 Imani Teague
안무
아이마니 티그 Imani Teague
스틸/투게더(Still/Together)
미국 | 스크린댄스 | 26min | 제작년도 2021
감독
클라이드 포스 clyde forth
안무
클라이드 포스 clyde forth
왓케임비포(What Came Before)
미국 | 스크린댄스 | 4min | 제작년도 2021
감독
리즈 사전트 Liz Sargent
안무
팸 타노윗츠 Pam Tanowitz
클라우드히든(Cloud Hidden)
미국 | 스크린댄스 | 4min | 제작년도 2021
감독
케서린 크로켓 Katherine Crockett
안무
케서린 크로켓 Katherine Crockett
2021 SeDaFF 스페셜
서울무용영화제 SeDaFF 스페셜은 현 시점에서 관심을 갖고 살펴볼 주제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섹션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로 TV와 영화라는 매체, 플랫폼의 특성과 영역 간 경계가 사라지는 트렌드를 반영하여 TV작품을 선보인다. TV채널 EBS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작품인 EBS 다큐프라임 「춤, 바람입니다」를 스크린에서 상영함으로써 실제 매체,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고 영역의 확장을 시도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지하철,
오늘도 그곳을 분주하게 청소하고 관리하는 사람들,
지하철 역사와 내부의 위생을 책임지는 환경미화원들이다.
‘춤, 바람입니다’는 이들과 함께 한 댄스 프로젝트의 과정을 담는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의 청소와 방역을 담당하는 ‘9명의 댄서’들이,
안무가 ‘예효승’을 만나 ‘나를 표현하는 춤’에 도전한다.
평균 나이 61세인 9명의 댄서들은
삶의 어느 순간부터 오직 일만 하던 나의 ‘몸’으로
자신의 일상을 춤으로 표현해간다.
함께 춤을 배우고, 만들어가는 이들의 ‘일상이 춤이 되는 순간’은 어떤 모습일까?
1년간의 기록을 통해 그 순간을 들여다본다.
안무 예효승
BluePoet D.T. 대표
현 Les Ballets C. de la B 단원, Kinesis Dance Somatheatro in CANADA 객원단원
전 Carolyn Carlson Atelier de Paris 단원, PAPPATARA HUMARA In JAPAN 객원단원
2021년 코로나 블루 극복 희망프로젝트 고궁의 숲,무용을 만나다 총연출
2021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경계위창작”연출 및 안무
2020년 국립현대무용단 10주년 페스티발 “친하게 지내자” <재생:능력> 안무
2021 프로젝트 SeDaFF
프로젝트 SeDaFF는 서울무용영화제가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하여 그 뜻을 함께 하는 단체에서 제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섹션이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영화제의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대중과의 접점도 넓히고자 한다. 올해에는 경기아트센터 뉴미디어팀에서 제작한 댄스필름 <상태가 형태>를 초청하여 선보인다.
상태가 형태(부제: Light)
11/7(일) 13:30 아트나인 0관
한국 | 드라마 | 24min | 제작년도 2021
감독
BAKi 박귀섭
안무
김혜연
출연
이진택, 김기영, 박진경, 이예닮, 이주애, 김혜연
2019년 경기도무용단 턴어라운드 공연이 원작인 <상태가 형태>가 댄스필름으로 재탄생했다. 우리의 일상 속 움직임이 춤이 되고, 상상이 현실이 되며 상태가 다양한 형태로 펼쳐지는 본 작품은, 단순하게는 전구를 쓴 이상한 회사원의 일상으로 보일 수 있다. 댄스필름 <상태가 형태>는 평범한 일상 그 이면에 발견하지 못하는 단 하나의 특별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우리의 빛을 잃게 한 것은 무엇일까, 빛을 찾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주인공 전구 인간이 바래 버린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당연하게 생각했던 ‘빛’을 다양한 상태 그리고 형태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박귀섭 BAKi
국립발레단 발레리노 출신 사진작가. 독특한 작품세계관을 펼치는 비주얼아티스트. 2020년 넷플릭스 <스위트홈>의 아트포스터 및 타이틀 시퀀스 작업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김혜연
경기도무용단 상임단원, 안무가. 예술커뮤니티 여니스트를 운영한다. ‘우리의 일상이 예술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일상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움직임’을 연구하며 다방면으로 활동한다. 대표 안무작으로 <상태가 형태>, <몸으로 읽는 책>, <혜석을 해석하다>, <제삼자화상> 있다.
2021 SeDaFF 초이스
서울무용영화제 SeDFF 초이스는 ‘춤’이라는 주제로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빛나는 청춘의 열정, 사랑, 고민 등 그들의 삶을 조명한다. 유럽권 감독 레반 아킨의 영화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와 미국권 감독 노아 바움백의 영화 <프란시스 하>는 모두 이 시대 청춘의 성장담을 섬세하게 또는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내어 많은 관객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던 작품이다.
보수적이고 엄격한 분위기의 조지아 국립무용단 댄서 메라비가 무용단의 앙상블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이라클리를 만나며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겪게 된다. 춤이 인생의 전부였던 메라비가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성장담을 담았다. 레빈 아킨 감독은 스웨덴 태생이지만 조지아 출신 부모 아래에서 성장했다. 그는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조지아에서 성소수자가 처한 현실, 전통 문화와 새로운 세대 간의 대립을 나타내고자 했다고 말한다. 출연배우는 모두 비전문배우로 캐스팅했다. 주인공 레반 겔바키아 역시 데뷔작으로 현대무용수로 활동을 했던 이력이 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영화제 수상과 함께 유럽권의 신예스타로 발돋움했다.
이 작품은 제72회 칸영화제, 제36회 선댄스영화제 스포트라이트 부문, 제63회 BFI런던국제영화제 LOVE 부문 등에 초청됐다. 제55회 시카고국제영화제 골드Q휴고상-아웃룩프로그램, 관객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 40개 영화제에서 초청 및 수상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고 전 세계 평단과 언론의 찬사도 받았다. 이 영화는 ‘스웨덴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제55회 스웨덴 굴드바게상에서 주요 부문인 최고영화상, 각본상, 촬영상, 남우주연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제92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 최우수국제장편영화상 스웨덴 후보가 되기도 했다.
레반 아킨
1979년생 스웨덴 출신. 2021년 영화 <스웨덴도우>, 2019년 영화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2015년 영화 <서클>, 2012년 TV시리즈 <리얼휴먼>, 2011년 영화 <카틴카스 카라스>, 영화 2008년 <더 라스트 씽>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다양한 작품을 집필하고 연출했다. 사회 계급, 젠더이슈 등 세상의 이야기를 섬세한 연출과 각본으로 스크린에 담아내는 작업을 한다.
영화 <프란시스 하>는 세계적인 현대무용수로 성공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꾸지만 현실은 평범한 스물일곱 살의 연습생 뉴요커 ‘프란시스’를 주인공으로 한다. 이 작품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통의 사람이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한 젊은 날의 통과의례를 담아냈다. 영화 속 주인공의 성장과정은 우울하지도 차갑지도 않으며 드라마틱한 성공의 반전도 없다. 다만 그녀의 여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따라가며, 보통 젊은이의 고민을 현실적이지만 밝고 유쾌하게 그려냈다. 누구나 간직할 법한 젊은 날의 순간을 떠오르게 하며 많은 여운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영화 제작 겸 연출, 각본을 집필한 노아 바움백 감독은 자신의 27살을 두고 ‘터무니없을 만큼 어렸지만 스스로는 늙었다고 느낀 나이. 모든 게 기대처럼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때’라고 회상했다. 노아 바움백 감독은 <프란시스 하>에서 과감히 흑백 촬영을 하면서 화려한 뉴욕의 이미지를 모노톤의 감각적이고 낭만적인 풍경으로 연출했다. 이 작품으로 ‘제2의 우디 앨런’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 작품은 미국 인디 영화계 최고의 제작진이 만나서 시너지가 발휘됐다. 미국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자 스콧 루딘이 <프란시스 하> 제작에 합류하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배우 그레타 거윅은 이 영화로 첫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레타 거윅은 <프란시스 하>의 공동으로 각본을 집필하는데 참여해 노아 바움백 감독과 함께 에피소드, 대사, 캐릭터를 함께 구성했다.
노아 바움백
1969년생 미국 뉴욕 출신. 대표적으로 2020년 <바비>, 2019년 <결혼 이야기>, 2017년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 등 영화의 각본을 집필하고 연출 및 제작했다. 그의 작품 <결혼 이야기>로 2020년 제40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작가상, 제45회 LA 비평가 협회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노아 바움백은 잡지 <The New Yorker>에 근무하다가 1995년 <Kicking and Screaming>으로 연출, 각본, 배우로 데뷔했다. 2006년 작품 <오징어와 고래>로 아카데미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됐던 실력파로, 2007년 <마고 앳 더 웨딩>, 2010년 <그린버그> 등을 각본, 연출하면서 감독으로서 입지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