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무용의 선구자, 전설의 무용수 이사도라 던컨(Isadora Duncan)은 1913년 자신의 두 아이들을 잃은 후 그 비극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 독무 <엄마>를 창작했다.
이 영화는 백년 후인 현재의 프랑스로 넘어가 네 명의 여성들이 각각 이사도라 던컨의 작품 <엄마>를 접한 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영화에는 파리에 사는 젊은 무용수, 다운증후근을 앓는 소녀, 그 소녀에게 춤을 가르치는 선생, 공연을 관람한 노년의 흑인 여성이 등장한다.
영화 속 여성들은 이사도라 던컨과 정신적 교감을 하며 영향을 받는다.
이 가운데 젊은 무용수는 던컨의 책을 읽고 그 내용을 기록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던컨의 <엄마>를 해석한다.
이들은 실제 던컨이 입양한 6명의 여성 무용수인 이사도라블스(Isadorables)와 같이, 던컨의 또 다른 아이들 혹은 정신적 계승자로 상징된다.
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화려한 기교 없이 움직임, 몸짓으로 부드럽고 잔잔하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표현한다.
이 영화는 한국과 프랑스가 합작한 작품으로, 프랑스 출신 다미앙 매니블(Damien Manivel) 감독이 연출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 선정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제작투자를 지원한 작품이다.
다니앙 매니블 감독은 이 작품으로 2019년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72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메인 경쟁섹션인 국제경쟁 부문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감독 다미앙 매니블
1981년 프랑스 출생으로, 무용수, 아크러배트(acrobat) 댄서로 활동했다. 2014년 장편 데뷔작<어 영 포엣 A Young Poet>으로 제67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주간 특별부문 언급,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며 주목받았다.
2016년 두 번째 장편인 <공원의 연인 THE PARK>은 2017년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2017년 일본 독립영화 감독 이가라시 고헤이와 <타카라, 내가 수영을 한 밤 Takara, The Night I Swam>을 연출했다. 2019년 영화 <이사도라의 아이들>의 제72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에 이르기까지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며 활동 중이다.
SeDaFF공모작베스트
남이 설계한 집
11/7(토) 12:50 아트나인 0관, 9관
11/8(일) 11:30 아트나인 9관
실험영화│20min│제작년도 2020
감독
김사라
안무
아나 안드레그(Anna Anderegg)
출연
아나 안드레그(Anna Anderegg)
조감독
강소진
영상감독
박수환
음악감독
장성건
‘남이 설계한 집’은 누군가가 설계하고 오랫동안 철근 콘크리트 구조체만 남겨진 건물의 여러 공간을 다른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발현하는 설계 작업이다. 이 시도는 건물을 리모델링 하는 과정의 연장 선상에서 건물을 다시 살게 하는 한 형식이다. 특정한 용도로 설계된 건축을 다른 차원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가능성, 제3자의 시선을 통해 한 공간이 다양하게 인식될 수 있는 무한한 공간감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간은 결국 어떻게 체험되고 인지되는지가 그 존재의 중심에 있는 것 아닌가?
감독 김사라
다이아거날 써츠(Diagonal Thoughts)의 대표 건축가이다. 건축, 디자인, 사고를 매개로 공간에 관한 탐구 작업을 이어 오고 있다. 작업의 영역에 한계를 두지 않고 국내외의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유연한 협업을 통해 삶 속의 크고 작은 인식과 지각 변화의 경험을 어떻게 발현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
살사 맛 잡채
11/7(토) 12:50 아트나인 0관, 9관
11/8(일) 11:30 아트나인 9관
드라마 살사 맛 잡채│21 min│제작년도 2020
감독
김연주
안무
김연주
출연
오민애, 한혜지
결혼 한 달 전 예비남편(승훈)이 엄마(정숙)에게 인사하러 본가에 오기 하루 전에 미리 내려가는 딸(현주).
현주는 유난스러운 엄마, 지저분한 집이 창피하다. 현주는 정숙과 함께 집을 청소하고 음식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에게는 모두 각자의 역할이 주어진다. 가장 기본적인 집단인 가족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역할에 대한 압박이 가장 큰 집단 역시 가족 일 수도 있다. 엄마는 엄마의 역할, 딸은 딸의 역할, 아빠는 아빠의 역할, 아들에게는 아들의 역할. 그리고 그러한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개인에 대한 압박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이 압박이 개인의 사생활과 개인의 생각, 가치관들을 위협 받을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역할에 대한 압박이 가장 큰 것이 어머니라는 존재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어머니이기 전에 사람이고 여자이다. 우리는 모두 그것을 망각하고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역할을 강요하지 않는가?
세상 모든 어머니들이 '엄마'라는 역할에서 벗어나 자신을 찾아가는 사회를 그리고 싶었다.
기하학적인 측면으로 주변을 바라보고 해석하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직선으로 직조된 건물과 사물들, 원형과 곡선의 자연. 그 안에 존재하는 인간 신체의 유연한 변모. 순환하는 시간 속 인간과 자연, 환경과의 관계를 조형적으로 해석, 접근하며 몸으로의 조우를 통한 찰나들을 형성하여 밀접한 관계성과 소통을 만들어낸다.
감독 박수환
박수환은 홍대 공연장을 다니며 사진을 찍기 시작하여, 현재는 음악, 미술, 영화 등 다양한 곳에서 사진 및 영상으로 활동 중이다. 평소 사물 또는 건축물의 다양한 패턴의 기록과 그로부터 생성 되는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고 연출하는 것에 흥미를 갖는다.
감독/안무 송송희
송송희는 신체에 대한 세밀한 해석과 체화를 통해 긴밀한 상호작용의 관계성을 만들어 가는 것을 추구한다. 현재는 <자연스럽게>를 모토로 하여 다각도의 실험과 소통에 지속적인 작업의 방향성을 두고 있다.
신의 딸은 춤을 춘다
11/7(토) 12:50 아트나인 0관, 9관
11/8(일) 11:30 아트나인 9관
드라마│25min│제작년도 2020
감독
변성빈
안무
최해준
출연
최해준
신미는 댄서로 활동하는 트랜스젠더 여성이다. 어느 날 신미에게 병무청으로부터 군 입대를 위한 병역판정검사를 받아야한다는 연락이 온다. 우리가 함께 춤 출 날을 꿈 꿉니다.
감독 변성빈
1991년생.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철학과 영상학을 공부했다. 그의 연출작 <뿔>(2014), <우주의 닭>(2015), <손과 날개>(2019)는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 등 국내외 각종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파소도블레
11/7(토) 14:40 아트나인 0관, 9관
11/8(일) 13:30 아트나인 9관
드라마│16min│제작년도 2019
감독
원영상
안무
김성경
출연
김성경, 박준환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65세 주차장 관리인 영석은 형광등을 교체하라는 지시에, CCTV를 확인하던 중 미모의 여성이 댄스스포츠를 추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된다.
감독 원영상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전공한 그는 2019년 <파도도블레> 연출시작으로 2020년 울산단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새장
11/7(토) 14:40 아트나인 0관, 9관
11/8(일) 13:30 아트나인 9관
드라마│28min│제작년도 2020
감독
윤대원
안무
이연호
출연
고경천, 연제환, 이태선, 임태섭, 최희진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때. 청력을 잃어가고 있는 탭 댄서 준호는 다리가 불편한 은지를 만나게 되고, 얼떨결에 그녀의 헤어모델이 된다.
감독 윤대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경기예술고등학교 만화창작과 졸업
2018 조권 MV <새벽> 연출
2018 비투비 이민혁 MV <여름일기> 연출
2018 비투비 블루 MV <비가 내리면> 연출
2018 단편영화 <애니마> 감독
- 한중국제영화제
2019 단편영화 <봄밤> 감독
- 미쟝센단편영화제 '사랑에 관한 짧은필름'
- 정동진 독립영화제
-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 광주독립영화제
- 부산이음영화제
가죽가방의 소녀
11/7(토) 12:50 아트나인 0관, 9관
11/8(일) 11:30 아트나인 9관
드라마│14min│제작년도 2020
감독
이상균, 정은혜
안무
박동찬, 정은혜, 최유진, 홍도은
출연
박동찬, 정은혜, 최유진, 홍도은
일제 강점기, 수면 위로 드러나진 않았으나 각자의 자리에서 독립을 향해 걸어온 사람들이 많다. 무용영화 ‘가죽가방의 소녀’는, 지금까지 조명되지 않은 독립 운동가, 차가운 조선 땅에 묵묵히 빛을 비춰온 조화벽을 그렸다. 유관순 열사의 올케이기도한 화벽은 1919년 3.1운동의 불씨를 강원도에 가져간 인물이다. 작품은 숨김과 전달을 주요 키워드로 보여준다. 화벽이 가죽가방 안에 꼭 숨긴 독립선언서를 일제의 감시를 피해 강원에 전달하는 과정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음지에서 밤 낮으로 땀 흘려 3.1 독립운동을 준비하던 당시 청년들의 곧은 열망도 춤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감독 이상균
여행과 기록을 좋아해, 회사에 다니며 때때로 좋은 장소를 소재로 소소한 영화를 만들고 있다.
감독/안무 정은혜
한국무용 장단에 이끌려 자연스레 한국무용을 전공하게 된 정은혜는 신진예술가에 선정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무용수이다. 특히나 한국 무용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해옴으로써 무용의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는 일을 하고 있다. 수면 위에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소재와 인물들에 관심이 있던 그녀에게, 무용 영화를 통해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하는 이번 작업은 신선한 자극이었다.
Knock Knock
11/7(토) 14:40 아트나인 0관, 9관
11/8(일) 13:30 아트나인 9관
스크린댄스│25min│제작년도 2020
감독
이정민
안무
윤나라
출연
고성현, 김영채, 김정은, 김지공, 박지희, 배민서, 장회원, 최호정
선정작 ‘Knock Knock’은 안무가 윤나라의 작품으로 2019년 제19회 LDP무용단 정기공연 작품으로 첫 초연된 작품이었다. 2019년 당시에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실연공연 되었으며, 2020년 감독 이정민과 함께 영상으로 재구성하게 되었다.
작품 ‘Knock Knock’는 ‘벽은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완벽한 방법이었다.’라는 “콜린 엘러드” 말이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다.
‘나와 자신 또는 타인과의 정신적 경계를 암시와 시각적 연출로 나타내고자 하며 공간과 영역 사이의 분위기와 상황을 표현함에 동질성을 찾고 탐구 하고 움직임의 본질을 찾고자 한다.’는 의도를 가지고 만들게 된 작품이다.
감독 이정민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현대무용과를 졸업하고 현재 LDP무용단에서 무용수와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시에 무용을 영상에 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은장도
11/7(토) 14:40 아트나인 0관, 9관
11/8(일) 13:30 아트나인 9관
드라마│12min│제작년도 2020
감독
임정은, 지경민
안무
임진호
출연
안현민, 이경구, 이연주, 임성은
은장도에서 은장도는 과거 여성의 정절을 지키기 위한 칼로서의 의미를 포함함과 동시에 저희가 설정한 가상의 섬 은장도를 의미하고 있다. 이 섬에는 네명의 미망인들이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 미망인이라는 말이 의미하듯, 처음부터 네명의 여인들만 있던것이 아니라 남편이 떠나고 여인들만 남게 된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 보았다. 4명의 여인들만 살아가는 섬이라 하여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일상처럼 이곳 섬 은장도에도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이 있다. 이들의 삶을 보이려 한다.
감독 임정은
현 고블린파티, 아트프로젝트보라 전담 영상 감독
고블린파티 댄스필름 [나는 도깨비입니다] 감독
헝가리 한국문화원 홍보 댄스필름 영상감독
스페인 한국문화원 홍보 댄스필름 영상감독
감독 지경민
현 고블린파티 안무자
고블린파티 댄스필름 [나는 도깨비입니다] 감독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올해의 레퍼토리 사업 선정 [옛날옛적에] 안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올해의 신작 사업 선정 [옛날옛적에] 안무
스페인, 헝가리, 아랍 에미리트, 프랑스, 워싱턴 문화원 초청 공연 [옛날옛적에] 안무
변신
11/7(토) 12:50 아트나인 0관, 9관
11/8(일) 11:30 아트나인 9관
스크린댄스│14min│제작년도 2020
감독
장재훈
안무
박소영, 최호종
음악
서희숙
출연
박소영, 서이진, 최호종, 현준범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은 어느 가정의 가장 역할을 해오던 청년이 하루 아침에 벌레가 되어 직장을 잃고 가정의 경제활동을 책임질 수 없는 상태가 되자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고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비극이다. 가장 친밀해야 할 가족관계에서의 의사소통 단절을 이야기하며, 동시에 불안하고 불투명한 우리의 삶을 돌아보려 한다.
사회의 일원으로서 쓸모가 없으면 버려지는 세상을 풍자한 ‘변신’에서 실제로 그레고르는 벌레의 모습 이었을까? 아니면 혹시 그를 벌레처럼 본 것은 아닐까?
영화는 발로 표현 된 가족의 심리변화를 토대로 전체적인 소설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벌레로 변신하여 느껴지는 몸의 불편함, 벌레가 되어서도 가족의 생계를 걱정하는 모습, 살기 위해 벽에 매달려 가족을 피하며 결국 자신의 죽음을 맞이하는 그레고르의 내면적 변화를 움직임으로 보여 준다.
감독 장재훈
카메라로 움직임 속 순간의 미학을 담아, 신체의 본질적인 모습과 시간의 조율을 통해 무용표현의 한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추구한다.
제4회 수상작
최우수 작품상<남이 설계한 집> 김사라
최우수 감독상<신의 딸은 춤을 춘다> 변성빈
심사위원 특별상<파소도블레> 원영상
심사위원 특별상<은장도> 임정은, 지경민
관객이 뽑은 best<변신> 장재훈
댄스필름NOW 1
11/6(금) 16:00 아트나인 0관
버블검(Bubble Gum)
호주 | 스크린댄스 | 3min | 제작년도 2019
감독
라이언 렌쇼
안무
잭 리스터
어바웃 페이스(About Face)
미국 | 스크린댄스 | 6min | 제작년도 2019
감독
요람 사비 온
안무
드류 돌 리즈
시스터즈(Sisters)
네덜란드 | 스크린댄스 | 15min | 제작년도 2018
감독
다프네 루커
안무
엠마에 블렌
팝시클(Popsicle)
미국 | 스크린댄스 | 5min | 제작년도 2019
감독
캐서린 헬렌 피셔
안무
캐서린 헬렌 피셔
에고(E_GO)
캐나다 | 스크린댄스 | 3min | 제작년도 2019
감독
에릭 청
안무
에릭 청
이브(Eve)
미국 | 스크린댄스 | 4min | 제작년도 2019
감독
제프 콘시글리오
안무
타니아 홀트
아이앤에이(INA(Light) - Random Acts)
영국 | 스크린댄스 | 4min | 제작년도 2018
감독
애닐 카리아
안무
알렉산드라 수틴
해피엔딩(Happy Ending)
호주 | 스크린댄스 | 4min | 제작년도 2018
감독
라이언 렌쇼우
안무
잭 리스터
서칭포원더(Searching for Wonder)
미국 | 스크린댄스 | 6min | 제작년도 2018
감독
그렉 오세이
안무
압 디엘 야콥 센
비홀드더맨(Behold the Man)
이탈리아 | 스크린댄스 | 4min | 제작년도 2019
감독
마르코 몰리넬리, 시치 에스트
안무
마르코 몰리넬리, 시치 에스트
댄스필름NOW 2
11/8(일) 11:40 아트나인 0관
바디랭기지존(Body Language Zone)
핀란드 | 스크린댄스 | 11min | 제작년도 2015
감독
김사리넨
안무
요한나 케이 나넨
리벨리언&요하네스버그(Rebellion&Johannesburg)
독일 | 스크린댄스 | 5min | 제작년도 2015
감독
레일라 엘-케이엠
안무
제시카 누펜
인터루드(Interlude)
네덜란드 | 스크린댄스 | 10min | 제작년도
감독
해리 버벡
안무
엘레나 코 스티치
아비스모(Abismo)
캐나다 | 스크린댄스 | 9min | 제작년도 2016
감독
파블로 디콘 카
안무
캐서린 고데
인패싱(In Passing)
미국 | 스크린댄스 | 11min | 제작년도 2015
감독
안드레아 쉐르 몰리
안무
안드레아 쉐르 몰리
더 데미어지 #1(The Demiurge #1)
이탈리아 | 스크린댄스 | 2min | 2015
일제시대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가로 세계무대를 활약하며 민족적인 색채가 강하면서도 세련되고 현대적인 작품으로 명성을 날린 무용가 최승희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창무예술원의 김매자 원장이 일본에 산재해 있던 최승희 관련 자료를 모으며, 그 행적을 따라가는 형식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일본 제작자 야마토 시로우, 사이토 카오리와 일본의 여성감독 후지와라 토모코가 제작했으며, 1999년 동경영화제와 2000년 일본 이와나미홀에서 정식 개봉했다. 조선의 무용가 최승희는 일제시대 일본 근대무용의 개척자인 이시이 바쿠(石井漠)를 통해 서구춤을, 한국전통무용을 집대성했던 한성준(韓成俊)으로부터 전통 춤을 사사받아 서양춤 양식을 체화하여 우리 춤으로 변용, 신무용(新舞踊)이라는 한국 근대 춤의 큰 지류를 구축했다.
해방 전까지 주로 도쿄에서 활동한 최승희는 미국, 유럽, 러시아 등 해외 공연에서 파격적 현대 무용을 선보였다. 그 후 최승희는 해방과 함께 남편 안막을 따라 월북하면서 국내에서는 예술가로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전설의 무희 최승희-김매자가 찾아가는 민족의 혼>은 일본의 영화인들이 제작한 작품으로 한국 무용사의 소중한 자산을 기록한 영상자료이다.
감독 후지와라 토모코
일본 도쿄 출신(1932~) 다큐멘터리 감독. 도쿄대학 미학, 미술사학과 졸업 후 기록영화에 입문했다. 1960년 영화 <오랑우탄의 지혜>로 감독 데뷔 후 미술 영화를 비롯한 90편 이상 단편영화를 발표했다.
1980년 이후에는 단편영화 <노우>, <가부키>, <분라쿠> 등을 연출했다. 1995년 영화 <삼목아이들의 50년>으로 문부대사상, 예술제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루이즈 그 여행길> 등을 통해 일본 근현대사를 깊이 있게 다루었으며, 이 영화로 문화청 우수영화작품상,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기록문화영화상, 후지모토상, 야마모토상 등을 수상했다.
프로젝트 SeDaFF
베토벤프로젝트
11/7(토) 17:30 아트나인 0관, 9관
11/8(일) 14:00 아트나인 테라스
다큐멘터리 | 139 min | 제작년도 2019
안무
존 노이마이어(John Neumeier)
촬영감독
미리암 호이어(Myriam Hoyer)
출연
알레시 마르티네즈(Aleix Martinez), 안나 로더(Anna Laudere), 드윈 레바초프(Edvin Revazov), 패트리샤 프리차(Patricia Friza), 보르하 베르무데즈(Borja Bermudez),
크리스토퍼 에반스(Christopher Evans), 마크 후베테(Marc Jubete), 에밀 마종(Emilie Mazon), 박윤수(Park, Yun-Su)
<베토벤 프로젝트(Beethoven Project)>는 2019년 독일 바덴바덴 축제 극장에서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한 발레 공연 실황을 담은 영상이다. <베토벤 프로젝트> 공연은 독일 함부르크 발레단의 총감독이자 세계적인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John Neumeier)가 창작한 작품이다. 1부 베토벤의 파편(Fragment), 2부 인테르메초-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3부 영웅(에로이카) 순으로 베토벤의 삶을 다룬다. 각 장마다 베토벤의 유명 실내악곡과 교향곡이 등장하며, 안무가는 베토벤의 난청을 전자음악, 쉼 없이 중단되는 피아노 소리 등으로 표현한다. 현대무용과 정통발레 사이를 오가는 무대를 보여주며, 서사적인 전막 발레와 추상적인 심포닉 발레를 통합하는 식으로 무대가 구성되며, 공연에서 펼쳐지는 독무와 군무는 음악과 조화를 이룬다.
이 작품에서는 베토벤의 대표 걸작부터 숨은 명곡까지 무용수의 예술적인 동작을 통해 표현된다. 피아니스트 미할 비아르크가 연주하는 ‘에로이카 변주곡’의 선율에 따라 움직이는 무용수(베토벤 역을 맡은 알레시 마르티네즈)의 섬세한 몸짓, 춤을 볼 수 있다. 이 공연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베토벤 작곡의 발레곡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독일 정상급 교향악단의 연주로 진행된다. 베토벤의 역동적인 삶과 음악을 짙은 예술성으로 엮어낸 것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화의 배급은 케빈앤컴퍼니가 맡았다.
댄싱베토벤
11/7(토) 19:00 아트나인 테라스
11/7(토) 20:10 아트나인 0관,9관
다큐멘터리 | 110min | 제작년도 2016
감독
아란차 아기레(Arantxa Aguirre)
출연
주빈 메타(Zubin Mehta), 오스카 차콘(Óscar Chacón), 줄리앙 파브로(Julien Favreau), 길 로먼(Gil Roman), 말리야 로먼(Malya Roman), Elisabet Ros(엘리사벳 로스)
영화 <댄싱베토벤>은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테마로, 20세기 발레사에 남을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교향곡 9번’ 무대를 2014년 전 세계 아티스트 350명이 참여해 공연을 함께 재창작해가는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교향곡 9번’은 프랑스 출신의 무용가 겸 안무가, 현대무용의 전설 모리스 베자르(Maurice Bejart)안무했으며, 1964년 브뤼셀에서 초연했다. 이 무대는 베토벤 ‘합창’이 본래 갖고 있는 웅장한 스케일을 표현하기 위해 80여명의 무용수를 비롯해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등 총 350명의 아티스트가 동원된 거대 프로젝트이다. 이번 공연 무대는 도쿄발레단이 창립 50주년 기념작으로 진행했으며, 초연 50주년을 맞은 ‘교향곡 9번’을 스위스 로잔의 베자르 발레단과 함께 공동 제작했다. 여기에 주빈 메타의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이 공연 무대를 위해 협업했다. 모리스 베자르는 이 공연을 “무용이 아니라 무용이 만들어내는 음악”으로 표현할 정도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의 악보를 완벽하게 외워 음표 하나하나씩 치밀하게 안무해 춤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한 <댄싱 베토벤>은 스페인 출신 아란차 아기레(Arantxa Aguirre) 감독이 연출했으며, 본 영화의 국내 배급은 ㈜마노엔터테인먼트에서 담당했다.
감독 아란차 아기레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 영화감독 겸 작가이다. 스페인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 모리스 베자르 사후 발레단의 갈등과 도전을 다룬 다큐멘터리 <베자르, 그리고 발레는 계속 된다>이 호평을 받았다.
아란차 아기레 감독은 두 권을 책 ‘Buñuel, A Reader of Galdós(2003)’와 ‘34 Actors Talk About Their Job(2008)’을 출간하며 작가로도 활동했다. 2006년 다큐멘터리 영화 (A Dream of Passion(Hécuba, un sueño de pasión)은 스페인의 대표 영화 시상식인 고야상(los Premios Goya) 후보에 올랐다. 그 밖에도 아란차 아기레 감독은 스페인 출신의 유명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마리오 카뮈, 바실 리오, 마르틴 파티노 그리고 카를로스 사우라와 같은 거장의 조감독으로 활동했다. 2018년 <댄싱 베토벤> 영화로 제32회 고야상 (다큐멘터리상) 후보,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나의 삶, 나의 예술) 후보,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뮤직 인 사이트: 장편) 후보에 올랐다.
세계 최초, 세계 최고(最古)의 발레단으로 명성 높은 파리 오페라 발레단은 1617년에 설립된 가장 유서 깊은 발레단이다. 고전 발레를 고수했던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 벤자민 마일필드를 예술 감독으로 임명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내린다. 벤자민 마일필드는 프랑스 출신의 발레리노로, 현재 L.A. 댄스프로젝트 단장으로 뉴욕시티발레단 수석무용수, 영화<블랙 스완>의 스타 안무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영화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원제는 [Reset, Relève: Histoire d'une création]으로 영화에 담긴 파리 오페라 발레단을 새롭게 리셋(reset)한다는 의미와도 일맥상통한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신임 예술 감독 벤자민 마일필드는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는 발레단의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발레를 준비한다. 영화는 벤자민 마일필드가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서 첫 번째 갈라 공연을 준비하는 시간, 고독한 창작의 과정을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기록했다. 벤자민 마일필드가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예술 감독으로 부임할 당시, 발레단의 쇄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약2년 만인 지난 2016년도에 예술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이 작품은 제35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제27회 스톡홀름영화제, 제63회 시드니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됐다.
감독 티에리 드메지에르 & 알방 퇴를레
티에리 드메지에르 감독은 프랑스 출신의 영화감독이자 작가로, 알방 퇴를레 감독 역시 프랑스 출신의 영화감독 겸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두 감독은 2016년 다큐멘터리 영화 <로코(Rocco)>, 2019년 다큐멘터리 영화 <루르드(Lourdes)>를 공동 연출했다.
제 4회 서울무용영화제 부대행사
관객과의 대화 11월 7일(토) 16:20 아트나인 테라스 온라인 생중계
영화 주간지 <씨네21> 장영엽 편집장, 2020 SeDaFF 공모작 베스트10 선정된 감독이 관객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댄스필름 워크숍 11월 6일(금) ~ 11월 8일(일) 서울무용영화제 유튜브 채널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 공모전에서 영화 <미완성>으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장대욱 감독과 허정재 촬영감독이 함께하는 댄스필름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장대욱 감독
허정재 촬영감독
프로그램 내용
1부 댄스필름이란 무엇인가? 영화제 이슈작품 살펴보기 2부 영상 속의 춤 – 춤 영상의 활용 3부 무용과 프레임 연출의 관계
*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신청자에 한해 워크숍영상 링크를 제공합니다. 영상은 영화제기간인 2020년 11월 6~8일까지 오픈됩니다.